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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빵
책 이야기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줄거리, 작가소개, 느낀 점

by 흰구름빵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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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듯했던 날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책을 읽고 느낀 점과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출간된 지 벌써 47년째인(1976년 출판됨) 이 책은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삭막하고  치열한 경쟁위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삶의 지혜와 살아가는 가치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 마음이 지치고 힘들어 잠시 쉬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줄거리

내 이름은 작은 나무. 인디언 체로키족인 작은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엄마, 아빠가 죽고 혼자가 된 주인공 작은 나무는 인디언 혈통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도시에서 떨어진 산속에서 살며 인디언의 삶의 지혜와 자연의 이치를  배우게 됩니다. 이야기 시작 첫 에피소드에서 셋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탑니다. 기사는 버스티켓을 달라하고 할아버지는 티켓대신 거리만큼의 요금을 지불하려 합니다. 할머니의 중재로 갈 행선지를 이야기해 요금을 내고 자리에 앉으려 좌석까지 걸어가는 동안 버스 안 승객들은 그들을 비웃거나 몸이 닿을까 흠칫 놀랍니다. 문명에 익숙한 사람들의 시선처럼 인디언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렇게 어리숙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만의 삶의 이야기를 보면 흥미롭고 감동적입니다. 꾀 많은 붉은여우 슬리크를 잡으려는 에피소드, 리핏, 블루보이, 모드 링거등 함께 사는 많은 개들의 성향을 대하는 그들의 자세, 작은 나무를 구하기 위해 방울뱀에 물린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치료하는 지혜로운 할머니의 에피소드, 누가 오는지 알 수 있는 것은 바람이 알려주기 때문이라는 할머니의 얘기. 할아버지, 할머니가 세상을 뜬 후 작은 나무의 이야기 등 잔잔한 에피소들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작가 포리스터 카터  소개

1926년 미국 앨라배마주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포리스트 카터는 48세에 <텍사스에 가다>란 작품으로 등단하였습니다. 포리스트 카터이란 이름은 그의 필명으로 본명은 아사 카더입니다.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일종의 그의 자서전인데 처음 출간되었던 1976년에는 주목받지 못했고 얼마 안 가 절판되었습니다. 작가가 죽은 후 작품은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10여 년 이 지난 이후 멕시코 대학 출판에서 복간되었는데 이후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습니다. 1991년에는 17주간 뉴욕타임지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애비(A BBY)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제로니모>, <조지 웨일즈의 복수의 길>등이 있습니다. 인디언 체로키족의 혈통인 그가 어린 시절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입니다. 인디언인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겪었던  지혜로운 삶의 방법과 가치관을 담아냈습니다. 작은 고전으로 불리우고 있는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지금도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마다 펑펑 울었습니다. 마지막 "죽음의 노래"는 작은 소제목처럼 등장하는 인물들의 죽음과 관련된 에피소드입니다. 단순이 슬프다가 아니라 가슴 한 편이 아련해지면서 먹먹해졌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은 정말 훌륭합니다.  소장하는 책 중 5번 이상 읽은 책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이 유일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책입니다. 읽을 때마다 되뇌게 하는 좋은 글귀는 몇 번을 봐도 감동적이며 삶을 대하는 나의 자세를 돌아보게 합니다. '뭔가 잃어버렸을 때는 녹초가 될 정도로 지치는 게 좋아' , '누구나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는 거야' 등 읽을수록 의미를 가슴에 새겨두게 되는데, 스펙터클한 에피소드 없이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라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도 많이 했습니다. 잔잔한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처럼 나의 일상에서도 삶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길 바라봅니다. 각박한 현대문명 속에서 살다 보면 나 자신 또한 얼마나 편협한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느낄 때마다  반성하며 이 책을 다시 읽어 봅니다. 읽고 있으면 가슴 뭉클해지면서도 얼굴엔 웃음이 가득해지는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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