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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줄거리, 작가소개, 추천이유

by 흰구름빵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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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고전 중의 고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고 줄거리 및 작가, 추천 이유에 대해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슬퍼서 가슴이 아프기는 하지만 또 한편 아름다운 이야기라 오랜 세월 청소년 권장 도서로 추천되고 있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 이야기. 그 마법 속에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바쁜 세상살이를 잠시 내려놓고 작가 J.M 바스콘셀로스의 아름다운 동화를 감상합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줄거리

다섯 살 꼬마 주인공 제제. 아빠의 실직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가족들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여덟 달이나 세가 밀려 있고, 이사 갈 집에 낼 셋돈을 없어 일할 수 있는 가족은 모두 일을 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 새로 이사 간 집에서 제제는 마당에 심겨 있는 라임오렌지 나무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누나와 형처럼 큰 나무가 아니라 속상해 하지만 라임오렌지 나무에 '밍기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사이가 됩니다. 어느 날 제제는 포르투갈 사람의 자동차 뒤에 매달려 가다가 들켜서 크게 혼쭐이 납니다. 나중에 꼭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은 제제는 구아버 열매를 훔치러 에우제니아 아주머니 집 울타리를 넘다가 들켜 도망가다가 유리 조각에 발을 다치게 됩니다. 이때 자동차에 매달렸던 제제를 혼낸 포르투갈 사람 즉, 마누엘 발란다리스가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해 줍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제는 그를 '뽀르뚜가'라고 부르며 친해집니다. 집에서 가족들에게 매를 맞고 지친 제제는 뽀르뚜가를 찾아가 오늘 밤 기차에 뛰어들 거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그런 제제를 뽀르뚜가는 꼭 안아주며 위로합니다. 그러다 기차사고로 뽀르뚜가 아저씨가 죽게 되자  제제는 큰 상실감으로  정신적인 쇼크를 받습니다. 게다가 밍기뉴마저 잘린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제제를 걱정하며 문병을 오고 점차 시간이 지나자 제제도 조금씩 회복하게 됩니다. 밍기뉴의 첫 번째 흰 꽃을 보며 제제는 밍기뉴에게 작별인사를 합니다. 

작가소개

1920년 브라질에서 태어난 주제 마우로 지 바스콘셀로스 (J.M 바스콘셀로스). 어린 시절 가난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의대에 진학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취업을 합니다.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 본바탕으로 1942년 성난 바나나란 작품으로 작가의 세계에 입문하였습니다. 그 후 몇몇 작품을 더 발표했고, 1968년 드디어 세계 고전이 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발표하여 브라질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브라질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부수 기록을 세우며, 21개국에 번역 출판되어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아름답고 감동적인 성장소설로 브라질 초등학교 강독시간 교과서로도 채택되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출간 6년 후 후속작품으로 제제의 소년기를 만날 수 있는 햇빛사냥을 발표하였습니다. 라모스와 링스 도 레고의 작품에 영향을 받아 초현실주의적인 방법으로 글을 쓰는 특징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는 작가가 표현하고 싶어 하는 바를 좀 더 명확하게 그려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1984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가로 써 뿐만 아니라 조형예술가, 배우로도 활동을 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성난 바바나, 앵무새, 백자 흙, 얼간이 등이 있습니다.

추천이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는 작가 J.M 바스콘셀로스가 20여 년간 구상하다 12일 만에 완성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만큼 작가가 아끼고 사랑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같은 아이가 태어난다" 책 1부 소제목입니다. 고단한 삶의 무게에 지친 어른들의 눈에는 제제는 그저 장난기 가득한 악마일 뿐입니다. 하지만 제제는 세상에 대해 호기심으로 가득한 순수한 어린아이입니다. 오히려 제제를 악마라 부르는 어른들이 더 악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제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보면 힘든 환경에서도 항상 따뜻함과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른이 되어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세상과 타협해 갑니다. 세상과 타협하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을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제제는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읽는 내내 슬프고 가슴 아리면서도 내가 그동안 놓아버린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제가 학대당하는 장면들은 너무 가슴 아펐습니다. 그런 제제에게 밍기뉴와 뽀르뚜가 아저씨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상에 나를 알아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이 세상을 살아갈 힘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제제도 뽀르뚜가 아저씨처럼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느끼는 점을 다를 테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내가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을  가슴속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은 힘든 세상 살아가며 놓아버린 그 무언가를 다시 찾기를 바랍니다. 철이 들어버린 제제가 '마법이 풀린 밍기뉴와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한 장명에선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파 펑펑 울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선물하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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